사십 년 (한국문학 Best)

박노갑 | 이프리북스 | 2013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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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박노갑의 장편소설. 1905년의 을사조약에서부터 1945년의 광복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일제치하의 고통스러운 식민지 사회상을 전면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다.

……작은 것은 으레, 큰 것을 당할 수가 없고, 큰 놈은 작은 놈을 이기고야 말리라던, 조선의 상식은 홱, 뒤집히고 말았다. 사억만 인구가 오줌만 싸도 파이고 말리라던, 일본 열도의 불개미 같은 무리에게, 노대국 중국의 장담은, 뿌리째 넘어박히고 말았다. 무엄한 모험에 맛을 붙인 난쟁이 일본은, 크나큰 노서아에 달라붙었다. 난쟁이에게 키 큰 제정 노서아가 달아나는 구경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한, 분명한 사실이었다. 다투던 고기 조선은 이미 왜놈 밥통을 향하여, 왜놈 목구멍 붉은 고개를 애써 넘어가는 판이었다. 소위 을사보호조약이란 것을 맺은 것이, 이 해! 곧, 1905년이었다. …… {본문에서}

저자소개

박노갑(朴魯甲. 1905∼1951)

* 소설가. 호 도촌(島村), 로갑. 충남 논산 출생.
* 1928년 휘문고등보통학교 졸업.
* 1933년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법문학부 졸업.
*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단편〈안해〉를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 1945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
* 1946년 문학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 1949년 모교인 휘문중과 숙명여고에서 교편생활.
* 1951년 서울에서 숙명여고에 출근한 후 실종.
* 대표작 {사십년(四十年)} {남풍(南風)} {무가(霧街)} {삼인행(三人行)}〈춘보(春甫)의 득실(得失)〉 {고양이} {안해} {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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