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던 날 밤 (한국문학 Best)

박노갑 | 이프리북스 | 2013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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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화룡이 1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난하여 상여도 없이 빚을 내어 쓸쓸히 장례를 치른다. 그 후 화룡과 어머니는 극도의 근검절약으로 가난을 겨우 벗어난다. 그러다 화룡의 어머니가 병이 든다. 앓아누워서도 눈이 오기를 고대한다. 눈이 내려야 보리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 눈이나 좀 왔으면 좋으련마는, 쪽빛 하늘서 바람만 쌀쌀 내려치는 강추위였다. 화톳불을 놓기는 놓았다지만, 이 산 저 산에서 남의 참나무 솔나무 함부로 쳐 올 수도 없는 노릇, 때다 남은 고주박이, 울타리 밑둥, 구차한 불가에 잠깐 서성거리던 마을 사람들은 갔다 다시 올 리 없었다. …… {본문에서}

저자소개

박노갑(朴魯甲. 1905∼1951)

* 소설가. 호 도촌(島村), 로갑. 충남 논산 출생.
* 1928년 휘문고등보통학교 졸업.
* 1933년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법문학부 졸업.
*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단편〈안해〉를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 1945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
* 1946년 문학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 1949년 모교인 휘문중과 숙명여고에서 교편생활.
* 1951년 서울에서 숙명여고에 출근한 후 실종.
* 대표작 {사십년(四十年)} {남풍(南風)} {무가(霧街)} {삼인행(三人行)}〈춘보(春甫)의 득실(得失)〉 {고양이} {안해} {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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