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모 창작소설집 『미꾸라지』. 표제작 {미꾸라지}를 비롯해, 분신의 목소리, 구술들의 유희에 관한 논증, 통장님의 권세, 잿간말랑의 돌남이 등 총 11편의 작품을 수록한 소설집이다. '잿간말랑의 돌남이'는 불운 때문에 태어나지 못한 소의 정령과 인간의 정령이 서로 주고받는 해학적이고 신비로운 대화를 담고 있다. 또한 '미꾸라지'는 화자인 직업노름꾼이라는 인물을 생생하게 만들어 작품을 끌어가고 있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1942년 진천 태생이다. 1979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가작선 되었다. 그럼에도 그것이 문단활동의 촉매제가 되진 못하였다. 더구나 다음 해인 1980년도엔 봉직해오던 충청일보사를 신군부에 의해 해직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의 버려진 삶을 거친 뒤, 1990년 3월 민족문학작가회의 발행 『민족문학선집』에 소설 「구슬들의 유희에 관한 논증」을 발표하며 민작 제1기로 문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어떤극장』과 『도적맞은 하루』가 있고, 2007년 2월엔 「한국현대시 100년, 500인 시화전」(세종문화회관)에 출품했다. 2010년 1월 창작소설집 『미꾸라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