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11월 3일 함남 함흥에서 태어났다. 6세 때 흥남시 서호리로 이주해 소학교를 다녔다. 안수길은 1935년 단편 {적십자병원장}과 콩트 {붉은 목도리}가 ≪조선문단≫에 당선되어 등단한다. 전쟁 기간 중 피난지 부산에 있던 용산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1951년에 단편 {나루터의 탈주}를, 1952년에 단편 {명암}, {제비} 등을, 1953년에 {역의 처세철학}, {제삼인간형}을 발표하고 1954년에는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과장에 취임한다. 이해에 제2창작집 ≪제삼인간형≫을 간행, 이듬해 이 창작집으로 아세아 자유문학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