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설사의 전개를 예고한 박민규의 작품집!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0권 『카스테라』.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스무 번째 작품은 박민규적인 것으로 가득 찬 기념비적인 작품집이다. 유머와 풍자를 넘어 인간 내면의 고독을 예리하게 포착해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지하철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갑을고시원 체류기》,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대왕오징어의 기습》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투정 같기도, 냉소 같기도, 외로운 남자의 싱거운 농담 같기도 한 사연들을 살펴보는 동안 저자가 만들어낸 유쾌한 분위기와 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