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울림을 그린다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2014년 05월 10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도서소개

머언 길을 꽤나 가까이 지내온 듯하다. 그 길에서의 풍경은 나에게 남고 새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까닭이나 모양새가 역력해진다. 이렇게 존재에의 원근법이 알아채지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아니면 지당이라고 할까. 모두가 시간이 체득케 해준 은혜로움이라고 고맙게 여겨진다. 시간이라는 것, 내 삶에 있어서 시간이란 등식,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도 지금 내 나이가 당도한 즈음의 시간이란 것 이 모두가 나에게는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져 나온다.
저마다의 삶은 대체로 자기에게 주어진 고뇌의 풀이 같은 게 아닐까싶다. 그런 중에서의 방황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숙명이다. 이런 명제는 오늘도 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느끼고 지내야 하는 합일점에 다다른다. 여기 나의 눈빛은 외로우면서도 화합의 손길을 기원한다. 삶은 홀로일 수가 없고 노래는 누군가에게 젖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인지 나의 하늘엔 언제나 별이 빛나고 나는 따스한 체온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이다. 나에게 있어서 시를 쓴다는 것은 염원의 불꽃을 피워 올리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 노작은 여간 힘이 부치는 게 아니면서도 한 켠으로 보람되고 희열의 한가운데가 아닐 수 없다.
「꽃과 바람」 이후 뒤늦게 제4시집으로 「빛의 울림을 그린다」라고 표제를 달아 내면서 회한에 젖은 나는 거듭 의문일 따름이다. 아니, 꺼림칙한 자책을 해야겠다. 앞으론 보다 더 내 시간을 아끼고 싶다.
― 정송전, {책머리에}

저자소개

■ 정송전(鄭松田) 시인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 중앙대 국문과·동대학원 졸업
△《詩와 詩論》 등단(1962)
△한국자유시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용인시 죽전중학교장 역임. 경기대 겸임교수
△문예사조문학상 대상, 한국자유시인협회 본상 수상
△시집 『그리움의 무게』, 『바람의 침묵』, 『꽃과 바람』, 『빛의 울림을 그린다』, 『내 이렇게 살다가』
△자작시 감상선집 『그리움과 사랑의 되풀이』(제1권), 『자연과 우주의 너울』(제2권), 『내 삶의 소용돌이』(제3권), 『내 인생의 뒤안길』(제4권)

목차소개

책머리에

제1부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백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비탈에 선 나무
물속에서 흔들린다
고향 하늘
빗속의 밤차
흔들림
중심을 위하여
별의 독백
어느 날
고향 길
너와의 걸음걸이
가는 길
뒷모습

제2부 어느 이국 하늘 아래서도
폐교 운동장
빈집에서
종소리와 비천상
어느 이국 하늘 아래서도
여름밤 풍경화
바람의 말·1
바람의 말·2
어떤 기다림
연꽃 소묘
기다림과 그림자
봄 흙으로 젖어 계세요
이별 뒤
저물녘에
여름날 그때 그곳에
꿈속에서

제3부 바람을 머금은 꽃
그림자 머무는 곳에
안면도 할매섬
나를 정리하며
밤을 밝힌다
가을빛 들면
가을에는·1
가을에는·2
단풍나무 아래서
바닷가 정경
진통
섬에게
수평선·1
수평선·2
바람을 머금은 꽃
겨울 해변 풍경

제4부 빛의 울림을 그린다
가르치고 배우며
기다림이 남기고 간 언어
산울림은
소식을 마중하며
떠서 사는 구름이
겨울 산
제 모습 찾기
사랑과 진실
겨울 나무를 대신하여
찔레꽃
정적
빛의 울림을 그린다

해설 | 독특한 서정의 세계_조봉제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