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의 사상과 생애와 문학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전개되었다. 전형적 지식인이자 양심 세력으로서 선비 정신에 투철했던 그의 삶의 반영물로서의 한시 작품위정척사파 문학이 반제국주의 반외세 반봉건이라는 시대 의지에서 반봉건에 미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지니고는 있으나, 조선조를 통하여 일관되게 지향되어온 선비 정신을 그 궁극에까지 지향하고 실천했던 전형적 선비의 문학으로 한국민족의 문학적 전통을 재정립할 수 있게 한다. 본 서는 면암선생기념사업회에서 간행한 ≪勉庵集≫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다. 최익현의 시는 ≪면암집≫과 ≪海外日記≫에 수록된 총 334편으로, 그의 문집에 실린 詩 외의 다른 글도 시문학 작품의 해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