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대란 3권

장윤철 | 스마트이북 | 2012년 09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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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대를 뛰어넘은 영웅, 후대의 역사가 만든 악인의 이미지를 덧입다
조조의 실수와 실패를 뛰어넘는 지략, 살벌하리만치 냉정한 판단력, 원칙에 대한 엄격한 기준 등은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가르침을 주는 바가 충분하다. 그의 상징적인 아우라와 상반되게 조조는 예술에도 조예가 깊었고 그 스스로가 예술을 알았으며, 사람을 포용하고 이끌어 들이는 가슴 또한 탁월하였다.
아무리 정글 같은 세상을 사는 현대의 우리들이라 해도, 목숨을 담보로 한 시대에 조조가 이겨 낸 두려움과 선택에 대해 그의 전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간사하고 피도 눈물도 모르는 악인의 이미지는 조조 후대에 펼쳐진 역사에 의해 덧씌워진 것이다. 조조는 첫 번째의 한족 통일 왕조, 한의 후계자이고 한족임에는 틀림없으나 과거의 왜곡된 중국 역사의 전환기를 연 인물로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리하여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천하대란』에서는 조조가 역사에 나타나기 이전의 고대 중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조조가 천하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보여 준 병법, 조조가 판단의 기본 바탕으로 둔 협(俠)이라는 관념 외에 기타 시인으로서의 조조, 가족ㆍ부하ㆍ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조조 등 그의 모습을 다각도로 다루어 인간 조조를 해부하는 각도에서 썼다.

조조를 통해 발견하는 중국의 철학
조조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고대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천하대란』에서 다룬 이유는 고대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가 얼마나 깊고 밀접했는지를 말하고자 한 목적과 더불어 중국과 우리나라가 ‘종속 관계’였다는 고대사의 통념을 타파하고자 함이었다. 또한 고대 역사를 통해 조조로 대표되는 한족의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중국 지배층의 사상적 골격을 이루는 유교와 도교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천하대란』2ㆍ3권을 통해서는 조조의 병법이 병가(兵家), 법가(法家)와 뿌리를 같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조조의 병법으로써, 이는 꼭 전쟁에 국한되는 문제만이 아니라 현대 우리들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철학으로써의 역할이 풍성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조조 시대에 정립된 기본 법률은 또한 근대 국가 건설의 필연적 요소이자 합리적 사고방식의 기초가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앞서 밝힌 협(俠)이라는 관념은 중국인을 있게 하는 키포인트라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다. 조조를 악인으로 규정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것도 협에 기반한 선택으로써 원수를 꼭 갚는다는 복수심의 일면이기도 하다. 조조뿐 아니라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에게 ‘협’이라는 기본적 성향이 일반적으로 깔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믿는다.

저자소개

장윤철은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였다. 문학을 기반으로 중국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 한중 문화 교류가 꿈인 장윤철의 신작이 나왔다. 『조조의 진면목』은 전쟁과 혼돈의 중심에 선 지도자로서의 조조의 삶과 재능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복잡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삶을 사는 지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졌다. 장윤철의 전작은 왕경국 박사와 편역한 『유식의 즐거움』, 『조조 같은 놈』, 『조조 같은 놈-메뉴얼』, 『조조의 용병술 : 사람을 얻고 버리는 인간 경영의 실체』가 있다.

목차소개

무형(無形)의 힘
파(破)의 원리
치국(治國)의 길
인종(忍從)의 세월
소용돌이 세상
야생마(野生馬)
면종복배(面從腹背)
힘없는 정의(正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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