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채만식
저자 채만식 蔡萬植은 (1902-1950) ㆍㆍ 아호는 백릉(白菱). 소설가·극작가.
전라북도 옥구(沃溝) 출생.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영문과를 중퇴한 뒤 귀국한 후 동아일보·조선일보·개벽사 기자를 지냈다.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후 동반자적 경향이 짙은 희곡 《사라지는 그림자(1931)》를 발표한 후에도 《부촌(1932)》 《인텔리와 빈대떡(1934)》을 발표하였고, 소설 《화물자동차(1931)》 《레디메이드 인생(1934)》을 발표하였다.
1935년 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한때 금광업에도 손을 대었으나, 주로 창작에 전념하여 단편 《명일(1936)》 《치숙(1938)》 《소망(1938)》 《쑥국새(1938)》 《패배자의 무덤(1939)》 《모색(1939)》 《냉동어(1940)》 《집(1941)》 《근일(1941)》 등을 발표하였다.
장편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당대 사회 현실의 부조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탁류(1937)》를 비롯하여 《태평천하(1938)》 《금의 정열(1939)》 등이 있다.
희곡은 《예수나 안 믿었더면(1937)》 《제향날(1937)》 《당랑의 전설(1940)》 등 많은 작품을 썼다.
또한 수필 《자작안내(1939)》는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해방 후에도 장편 《옥랑사(1948)》, 중편 《민족의 죄인(1948)》, 단편 《돼지(1948)》 등을 발표했는데, 1950년 폐환(肺患)으로 타계하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대체로 당시의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의 비리를 풍자·비판한 것이다. 1973년에 중편 《소년은 자란다》 《과도기》와 희곡 《가죽버선》 등의 유작들이 발굴되어 『문학사상』에 게재되었다.
1989년에 그의 작품을 모두 수록한 《채만식전집》이 『창작과 비평』사에서 완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