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시집을 발간하면서
권두시 | 격랑 길
제1부 걷힐 날 있다고
명상의 충고
여명의 눈물
행담도의 오늘
백제의 미소
껌정 가을 입
매화 분재
길섶 너럭바위
격랑의 키 자루
신단수 보라
산수유 작은 씨앗
황국의 아픔
용마산 등산길
접씨꽃 인연
익어가는 가을
낙필 메모지
웃음꽃 주자
은하 건너다
백사 년만의 가뭄
청자 빚던 날
짓밟힌 산하
제2부 배의의 마음
젖고 싶은 거목
여명의 길
뜰 배롱 한그루
바보가 되다
가을 향수에 젖어
서울시화목 꽂으며
향기 품은 모란화
안개 낀 꿈속에서
극기 겪는 율목
만추의 산책
배중손은 누구인가
서흔남 비문 읽으며
잊힌 그 얼굴
금생수 한잔
풍운은 죽마고우
층운 길
석경속의 미소
매화차는 끓고
도토리 서넛 주웠다
복사꽃 필 때
제3부 풍파 부딪혀도
초막 뜰의 절구
석부작 공원에서
감잎과 진사
노안당에서
노락당에서
껄끄러운 눈의 가시
호대 궁궐 보며
금강 모래톱에서
느티나무 수호신
삽화 일면
장미의 e메일
걷던 오솔길
통나무 벤치
보루에 혼기 난다
선친의 유훈
대국(大菊의 미덕
요석 소궁터에서
노송의 숨결
소요산 단풍
진사의 유희
제4부 푸른 날 그리며
꽃밭 일군다
채홍꿈 꾼다
채운 따러 간다
오늘 야경 본다
얼굴 없는 닉네임
한 송이 국향
소요산 추화
파랑새 든 송지
소택 홍주 한 척
백제의 상징
땀 젖은 벌새
낙화암 가는 길
단풍 분재
토란 신어놓고
니콘과 여행
탑 쌓는다
억새의 춤사위
사리 빚은 물방울
워드컵공원 비둘기
억새는 타협을 모른다.
제5부 강물 안고 물풀로 든다
강둑에 앉아서
동짓달 들국화
장끼의 목청
저녁노을 붉다
깃 적실 물 찾아
운해 낀 수락산
느티나무 그늘
가존의 업적
시든 들국화 2
공손수 봄 싣고
격조의 전화
산객의 깃
빗장을 열다
숫눈 밟으며
숫눈에 묻히다
좌선이 길이라면
10년 회춘 맛
초심 잃은 이
소묘 쌓여있고
묻어있는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