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제1부 네가 보이면 좋겠다
네가 보이면 좋겠다
비익연리(比翼連理)
홀로된 별
허수로 헤아리는 뒤안길
밤의 사색
바다는 파도로 말하고
어둠이 내릴 때
창 밖에 비가 내리면
작아지는 깃발
도시의 강(부제: 그리운 아버지)
그날 어딘가에 서면
접사
천천히 가자
갈대는 흔들리면서
제2부 강은 낮은 곳으로
기억 단상
초점 넘어
강은 낮은 곳으로
약속은 낙엽이 되어
그네
풀잎 사랑
고독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
남이섬
보이지 않는 밤에도
태초의 안개
지팡이로 길을 열어
없음으로 인하여
둥지
제3부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서
방랑 이야기
눈동자 언어
길목의 사색·1
길목의 사색·2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서
시간의 굴레
바다로 가는 길
서 있는 벽
볼 수 없는 것들
보이는 것은
섬진강
발자국
남쪽으로 간다
서울의 달
밤이 낯설 때까지
제4부 메아리도 없는 밤
강산도 변하는데
비가 내리는 날
허공에 묻어야지
너를 만나러
메아리도 없는 밤
달빛으로 걷다
12월이 되면
한류, 세계를 흔들다
작은 섬으로 가면
문득 네가 오면
신발을 벗으며
그곳은 섬이라 했다
광야로 가자
에덴의 동산
늘 그랬듯이
제5부 그때는 잊었다 하자 - 사진으로 읽는 시
베트남 하늘
그물그네
자전거 타는 일상
옹이
줄기 열매
그때는 잊었다 하자
어항 속에는
종을 울릴 수 없어요
빈 의자는 등이 시리다
자작 해설 | “시인의 내면을 열어 독자와 동기화를 추구”한 서정시의 세계 _최인찬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