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1922년 7월부터 9월까지 [신생활]에 연재되다가 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되었으나 1924년 [시대일보]가 창간되면서 제목을 [만세전]으로 바꾸어 59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그해 8월 [고려공사(高麗公司)]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1948년 2월에 개작되어 수선사(首善社)에서 재출간된 경장편 소설이다.
어느 일본 유학생 청년의 동경, 고베, 시모노세키, 부산, 김천, 대전, 서울로 이어지는 귀국 여행기. 3?1운동 전야의 암담한 현실을 배경으로 민족의 비애와 그 속에서 타협하며 살아가는 치욕스런 인간 군상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묘사하였다.
조선에 ‘만세’가 일어나던 전해 겨울, 동경 W대학 문과에 재학중인 ‘나’는 기말시험 중도에 아내가 위독하다는 급전(急電)을 받고 급작스레 귀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