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족사 소설은 아버지 질서가 몰락한 시기에 여성으로 겪었던 자아의 경험과 가계사의 변천을 반영한 소설이다. 여성 가족사 소설의 대두로 지금까지 타자화되었던 딸의 플롯이 아버지와 아들의 플롯을 전복시키거나 초월하려는 새로운 의미 연쇄가 출현하였다. 루스 이리가레이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여성의 상상력,즉 혁명적인 여성 이데올로기에 등력을 부여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시사하였다. 여성이 주체가 됨에 따라 어머니와 딸음 부친의 드라마 속에서 객체이자 안티고니스트가 되기보다는 그들 자신의 리렁리티의 주체자이며 프로타고니스트인 여성이 될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