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連雨)

김영미 | 키메이커 | 2014년 07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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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누구나 책 한 권은 읽는다 그것이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어떤 책이든 우리는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적막한 밤을 지나기도 하며 잠 못 이루어 침상을 적시기도 하며 누군가의 진저리 쳐진 삶의 오아시스를 만나기도 하며 누군가의 이마에 맺힌 땀 방울을 보며 그 땀 방울을 닦아 줄 손수건이 되어 주기도 하며 가슴속 응어리져 풀리지 않는 누군가의 삶의 회한(悔恨)과 오열(嗚咽)을 녹아내리게도 하며 고무신 한 짝에 눈물을 삼킨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며 누군가의 슬프고도 애잔한 삶의 이야기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런 글이 바로 김영미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연우(連雨)이다 등나무에 기댄 채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풀벌레 소리와 흙냄새를 맡으며 두 다리를 펴고 나무에 기댄 채 편안히 읊조릴 수 있는 시집으로 그녀의 네 번째 시집 연우(連雨)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 연우(連雨)는 지금껏 그녀가 출간한 시집과 사뭇 다른 느낌의 시가 수록된 시집으로 다양한 지식의 섭렵(涉獵)와 넓은 혜안(慧眼)을 배우게 될 시집으로 독자로 하여금 내면(內面) 세계의 깊은 자아(自我)의 소리를 듣게 할 시집 연우(連雨)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시인 김 영미 雅號(아호) 材靈(재령) 저서: 시집 - 새가 와 앉았다 현가주연(絃歌酒?) 뜸 북새 출간 나는 시인이 아니다 왜 시인이 아닌가? 자문자답(自問自答) 해 본다 특별히 내세울 삶도 존중될 삶도 덕이 많은 삶도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도 나는 아니다 그럼에도 왜 시인이 아닌가! 그럼 등단을 하지 않았느냐 그것은 아니다 91년도 첫 등단 이후 문학사 세 곳에서 난 등단을 했다 그럼에도 왜 시인이 아닌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도 뛰어난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다 그저 오랜 세월 물이 흐르듯 순리에 맡기듯 내 살아온 생을 돌아보며 생과 사의 주검의 문턱에서 반추(反芻) 하듯 비우며 낮추며 내려놓는 것을 배웠을 뿐이다 그런 삶의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가슴에 오랜 남을 한 줄기의 시가 되어 가뭄의 단비가 내려지듯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 남을 한 줄의 시가 되기를 바라는 묵객(墨客)에 불과한 사람으로 그저 생의 고별의 순간까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으로 내가 살아있는 존재의 이유를 거울에 반추(反芻) 하듯 어쭙잖은 글이란 이름의 하얀 종이 위 여백을 채우듯 묵향(墨香)으로 오랜 세월 어설픈 묵객(墨客)의 춤사위로 반추(反芻) 하듯 연우(連雨)라는 이름의 시집에 묵향((墨香)으로 담겨졌을뿐이다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한 줄의 시가 되기를 바라면서....

목차소개

1. 봄의 광야를 버무립니다.2. 시월에 3. 바다가 그리워 바다에 왔습니다. 4. 파 아란 하늘 고공 위 그리움의 노트(knot)를 맞춥니다. 5. 시장기에 찬 가난 6. 국밥 한 그릇 7. 어느 해 강변(江邊) 객창(客窓)에 누워 8. 오늘의 생을 공존해 서 있는 이유 9. 구름 10. 신열 11. 살구 꽃 비 내리는 평상에 누워 12. 동 박 새의 슬픈 사랑을 아시나요. 13. 산다는 게 끈 풀린 운동화 한 짝을 묶는 일처럼 쉬워질 때 14. 포효[咆哮]의 기형[奇形] 15. 밥 한술을 뜬다는 게 16. 모노 툰(monotone) 17. 해거름 드리워져 그리운 이름이 되기 전 18. 외기러기 19. 매화-가[梅花歌] 20. 누군가는 내게 자서전을 쓰라고 한다. 21. 당신은 내 안의 영양결핍입니다 22. 신호 대기 중 23. 미역국 24. 사용 설명서 25. 육젓에 버무린 의충(意衷) 26. 삭풍(朔風)의 달 27. 낟알기를 흐느껴 내리는 음루(淫 淚) 28. 내 님이오 시려 나 29. 시인의 숲 30. 백련 화(白蓮花) 31. 가마솥 32. 깍두기 33. 벌건 화덕 위에 내 심장이 익어 가면 34. 삼월에 35. 내 우격다짐이 내게 36. 시선(視線) 37. 비빔밥 38. 슬픔을 객회(客懷) 하는 낙동(洛東)의 새 39. 연우[煙雨] 40. 연우[煙雨] 2 41. 연우[煙雨] 3 42. 그 겨울 그의 그리움이 보고 싶다 43. 생은 44. 시진회멸(?盡灰滅) 45. 회색빛 급우[急雨]에 찬 날 46. 상흔(傷痕) 47. 손사래 치던 날 48. 밀 서리 49. 동탯국 50. 통곡(痛哭)의 벽 51. 파아란 불꽃 52. 해 달 별 53. 찹쌀떡 메밀묵 54. 토담 가 에서 55. 추억 56. 신라의 젓대의 소리를 따라난 인사동 거리에서 포석정[鮑石亭]을 만났다 57. 심각한 대화 58. 시해(弑害)의 살점 하나를 발랐습니다 59. 얼마로 측정하여야 할까요 60. 해금(奚琴) 61. 초라한 행장(行裝)이어도 좋다 62. 가을 산 63. 나는 지금 집으로 가고 싶다 64. 빛깔의 향연(香煙) 65. 가난한 객혈의 마른 기침 66. 영우[靈 雨] 67. 동 짓 날 68. 퉁소(洞簫) 69. 아카시아 나무 아래로 가 그리움을 훔쳐오자 70. 노루귀 꽃 71. 자두 지 족[自 頭 至 足]의 에로스여! 72. 비 73. 폭풍 주의보[暴風 注意報] 74. 생(生)과 소멸(消滅)의 시간 75. 그에게로 가 함께일 수 있다면 76. 상처 입은 목숨을 절 둑이다 별을 헤 이 노라 77. 운무(雲霧) 78. 자판기 앞에서 79. 우연히도 등뼈가 부러지는 날은 80. 무제[無題]---제목을 붙이지 못한 시 81. 음독(音讀) 82. 하이 얀 목련 꽃 비 내리는 그 캠퍼스 아래 83. 누군가와 함께 할 겸상이 되라고 84. 각 기 삭 골(刻 肌 削 骨)의 수마를 지나 투영한 마트리펜 패취(Matrifen Patch)를 붙이자 85. 메디 록( Medilox-s)의 냄새를 따라 죄수 번호를 댄다 8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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