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계 주인공이 우주개척을 위해 먼 행성으로 여행하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본 것은.. 내가 사는 이 29세기. 모두들 옛날보다 살기 좋게 되었다고들 말하며 수천 년 쌓아올린 인간문명의 찬란한 성과를 즐기고 있다. 사람들은 옛 사람들의 힘겨웠던 삶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들을 동정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 살게 됨을 천만 다행으로 여기며 한숨 돌리곤 한다. 그러나 지금도 지나간 옛 시대에 미련을 두는 이들이 있다. 나는 옛 상상가들을 부러워한다. 조금 전 시대 보다는 많이 전 시대의 사람들을 더욱.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 전 사람들은 더욱 더... 나는 옛 상상가들의 그 무한한 사고활동의 무대를 아쉬워하며 이 시대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