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 코 입 귀 팔 다리 등 각부분을 다시 의인화해서 서로의 역할을 생각하는 동화형식의 글. 여성의 성기인 흑림이는 처음에는 소변배출구로서 친구들의 따돌림만 받다가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됨으로써 영광을 얻게 된다. 주인아씨는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이제 막 휴식에 들어가려 합니다. 주인님을 따라 오늘 하루 종일 맡은 바 의무를 다 했던 우리의 동료 친구들도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서로들 오늘 있었던 자기들의 보람 있고 즐거웠던 역할들에 대해 자랑하면서 수다를 놓는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