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모처럼 별식으로 닭 국물에 칼국수를 해서 식구가 땀을 흘려가며 먹고 있는 참이었다. “이런 때 느이 황주 아주머니나 오셌다 한 그릇 훌훌 자섰드라면 좋을걸 그랬구나…… 말이야 없겠느냐마는 그 마나님두 인저 전과 달라 여름 삼복에 병아리라두 몇마리 삶아 소복이라두 하구 엄두를 낼 사세가 되들 못하구. ……내남적없이 모두 살기가 이렇게 하루하루 쪼들려만 가니…….” 어머니가 생각이 나 걸려해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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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채만식(蔡萬植 1902년 7월 21일 ~ 1950년 6월 11일)은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