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바다의 선녀들이 나와 공간적 배경이 바다임을 나타냄.
1막 1장 : 수루에 혼자 앉아
주로 이순신의 회상 장면으로 이순신을 모함하는 원균과 선전관, 그리고 이순신을 옹호하는 정탁의 논쟁이 펼쳐진다. 다소 해학적이고 관객 호응을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원균이 사망하자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이순신을 따른다. 이순신은 “한산섬 달 밝은~~” 시조창을 한다.
1막 2장 : 전장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곱단이와 김이가 사랑을 나누고, 곱단이의 회상을 통해 이순신이 전라도 지역을 돌며 군사를 모으는 장면을 보여준다. 곱단이는 피리를 불어 김이를 향한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이순신이 김이와 곱단이를 맺어준다. 김이와 곱단이가 입맞춘다.
1막 3장 : 님 따르리
군사 훈련 장면이 시작된다. 스틱 댄스, 난타 분위기를 내며 강렬하게 움직여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군멸왜라는 구호도 처음으로 선뵌다. 백성(군사)들의 입을 통해 양반들의 무능함과 표리부동함을 잘 드러낸다.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마치 장단으로 신나게 몰고 간다. 어가에 돌과 불붙은 나무를 던졌다는 이야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이순신의 도덕적 완성을 강조하게 된다. 그러면서 곱단이와 김이가 손을 잡고 논다.
2막 1장 : 두려움도 슬픔도 힘이 되고
전투에 나가는 김이를 걱정하는 곱단이. 김이는 곱단이와 사랑의 아리아를 부르는데, 두려움도 슬픔도 힘이 될 수 있다고 위로하는 내용이다. 신나는 뱃노래와 전투 장면이 이어진다.
2막 2장 : 슬픔은 파도에 묻고
셋째 아들 면의 죽음을 알게 되어 괴로워하는 이순신과 그를 위로하는 많은 백성들. 백성들의 위로를 통해 힘을 얻는 이순신. 슬픔은 파도에 묻겠다고 노래함.
3막 : 반드시 죽이리라
이순신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이순신을 죽이고 말겠다고 벼르는 선조. 이를 부추기는 간신들의 대화와 소리가 해학적으로 그려짐.
4막 : 진군멸왜
이순신은 뱃전에서 하늘에 최후의 기도를 한다. 백성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싸우는 이순신. 왜구의 조총에 맞고, 김이가 대신 북채를 잡고, 아녀자들은 강강수월래를 한다. 이순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군인들의 전투와 아녀자들의 강강수월래가 어우러져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마지막에는 객석을 향해 진군멸왜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