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22년의 유비는 여느 날과 같이 소개팅에서 대차게 차인 후 홀로 돌아가다 집 앞에 쓰러져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게 된다. 홀린 듯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온 그녀는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기가 무섭게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와 눈을 마주하게 되는데, 스스로를 마법사라고 지칭한 남자, 노아는 다짜고짜 유비에게 미하엘 코흐라는 또 다른 마법사와의 관계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글쎄, 난 그런 사람 모른다니까? 거세게 반박하던 유비에게 그는 그녀가 마법사의 저주를 받았음을 알리며 그녀를 의심했으나 전혀 모르는 듯 보이는 유비의 모습에 노아는 마법사의 저주에 걸린 그녀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그녀에게 계약을 권유하는데…. 계약으로 엮인 두 남녀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한 지붕 아래 살아가며 일어나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