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불과 같이 타오르나 물처럼 유려하다. 이것은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이다. 빠르게 번호를 눌러 전화를 하고 싶은 것이 연인의 마음이다. 초조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인의 전화를 기다리며 영원을 약속하는 것. 아직도 이 세상에는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순수한 남자가 남아있다.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는 착하고 순진하며 천사같이 예쁜 여자가 남아있다. 아름답게 빛나며 금빛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정갈하면서도 품격있는 문학의 세상을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