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蔡萬植)이 지은 중편소설. 1948년 10월『백민(白民)』 추계특집호(秋季特輯號)에 그 전반부가 발표되었고 이어 1949년 1월 신년특대호(新年特大號)에 그 후반부가 발표되었다. 광복 후의 일제의 문화적 잔재를 비판하는 풍조와 함께 친일 행위에 대한 개념규정 아울러 당대 지식인의 고뇌 등을 다루었으며 자기반성을 심도 있게 해부한 일종의 자전적 소설의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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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蔡萬植 1902-1950) 소설가. 전북 옥구 출생. 호는 백릉(白菱). 서울 중앙고보를 거쳐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학과를 수학했고 동아일보 조선일보 와 개벽 사의 기자를 역임했다. 그는 1924년 12월호 조선문단 에 단편 “세길로”로 추천을 받고 등단. 그러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30년대에 접어 들어 조선지광 조광 신동아 등에 단편 소설과 희곡 등을 발표하면서 시작. 1932년부터는 카프 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작품 경향으로 한때 그는 동반자 작가로 불린 바 있다. 그의 작품은 초기에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창작하였으나 후기에는 풍자적이고 토속적인 면에서 다루어진 작품이 많다. 대표작으로는 장편 소설에 “탁류”(1937) “태평천하”(1937) 그리고 단편 소설에 “레디메이드 인생”(1934) “치숙”(193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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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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