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고무신들의 사랑! 군인과 그 여자친구인 고무신의 사랑 이야기 『건빵과 고무신』. 두 명의 작가가 각각 남자와 여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소설로,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각자의 시선에서 풀어놓는다. 대한민국의 20대 청춘남녀가 겪게 되는 2년의 사랑과 극복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아냈다. 연인 창호를 군대에 둔 고무신 슬기. 다른 고무신들처럼 슬기도 창호의 전화를 기다리고, 편지를 쓰고, 휴가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창호의 전화가 뜸하고, 편지에 답장도 없고, 전화 목소리도 예전 같지가 않다. 한편, 대성은 공중전화부스에서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로 흐느끼는 후임을 보게 된다. 그 순간 일병 시절에 이별통보를 받아 한동안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옛 생각에 잠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