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앉는 바다는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여러 개의 섬들이 하나의 커다란 산 덩어리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 섬 어느 곳에 세워진 등대에 불이 들어오고 섬마을의 등불들이 수평선 위로 떠오른 별들처럼 반짝거린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위로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물결이 잔잔하다. 그 잔잔함에 가슴 속으론 외로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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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서울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석사)를 졸업하고, 2006년《월간문학》11월호에 중편소설「모래남자」를 통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편소설「노르웨이레밍」과 단편소설인「불꽃 속으로」,「바람처럼 안개처럼」,「화류연의」,「카르멘과 춤을」이 있으며, 작품집으로는『모래남자』가 있다. 현재는 미국 스포츠 방송사인 ESPN STAR Sports 사의 한국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