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蔡萬植 : 1902~1950)
전라북도 군산 출생. 호'백릉(白菱)' 또는 '채옹(采翁)'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채만식은 문학을 '역사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보고, 민족·역사·사회를 제재로 삼았다. 1920년대부터 30년대 초까지는 농촌 현실·인텔리의 궁핍상·노동자의 갈등·유이민 현상 등을 부정하는 단편들을 발표하였으며, 34년부터 38년까지는 현실 인식의 성숙도와 예술적 성취도가 최고 수준에 이른 시기로, "레디 메이드 인생", "탁류", "태평 천하", "치숙" 등 그의 대표작들이 나왔다. 39년부터 50년까지 한 때는 내선 일체적 작품도 썼으나, 진보적 중간파의 입장에서 당대의 혼란상과 부정적 현상들을 풍자·비판하였다.
대표작으로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천하태평춘 天下太平春》(1938), 《금(金)의 정열》(1939), 《아름다운 새벽》(1942), 《어머니》(1943), 《여인전기》(1944)과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1934), 《치숙 痴叔》(1938), 《패배자의 무덤》(1939), 《맹순사》(1946), 《미스터 방(方)》(1946) 등을 들 수 있다. 희곡으로는 《제향날》(1937), 《당랑(螳螂)의 전설》(194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