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달 시인은 오랜 습작과정에서 습득된 자신만의 견고한 시의 형식과 맛을 이미 체득한 시인이지만 짧은 시(短詩)나 전통시조, 현대시조, 자유시, 일본 하이쿠 등의 새롭고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편들은 내용면에 있어서도 독자가 접하기에 이해하기 쉽고 절제된 형식미가 있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이번에 묶게 되는 단시와 시조와 시를 모두 합친 100여 편의 시들은 시인의 오랜 창작노트를 일차 정리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부족하나마 시인의 작품세계를 개관하면서 평범한 시 독자의 입장에서 감상하고, 공들여 이룬 첫 작품집에 아낌없는 찬사를 드리고자 한다. -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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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희성(希星). 경북 김천에서 출생,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계간웹북 〈시산문〉 고문이며 푸드빌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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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서시(序詩) 제1부. 황사(黃沙) 황사(黃沙) 비망록(備忘錄) 분수(噴水) 한여름 밤 마네킹 물과 불 밤의 한가운데서 별 너 사랑은 애가(哀歌) 빗소리 김천(金泉)을 지나며 가을하늘 첫사랑 아카시아 꽃 코스모스 간석지에서 새벽별 저녁달 강마을 봄비 강물 제2부. 억새꽃 억새꽃 별이 그리운 날에 말 모기 낙타 삶 손 박쥐 까마귀 가을 들풀 해바라기 구름 거미 성냥개비 바람 2월의 시(詩) 파도 노랑꽃 겨울 산행 꿈이 사라지면 겨울 산 등대 제3부. 개나리 개나리 비누 나목(裸木) 우리는 죽어서 장미 귤 무덤 밤 묵시록(?示錄) 여의도에서 하찮은 사람 바다에 오면 포도나무 장마 고통의 나무 염소 털실 나무 책상 겨울비 어머니 1 어머니 2 시인 지렁이 제4부. 합죽선 합죽선 기찻길 뱀딸기 백련(白蓮) 홍련(紅蓮) 반달 새 한 마리 봄밤 베틀 단오절 고흐, 해바라기 백목련 자목련 삶 산거(山居) 눈[雪] 부엉이 보리밭에서 허수아비 비가(悲歌) 종이 연 수수이삭 백로(白鷺) 제5부. 거미 거미 범아재비 담배 침목(枕木) 별자리 진눈깨비 눈사람 귀뚜라미 모기 강촌(江村) 개미 옥수수 고드름 나비 파리 우렁이 하루살이 시계 칠석 밤 무제(無題) 서평 | 별과 꿈과 이상의 기록 - 이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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