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명익(1903~ ?)
필명 유방(柳坊). 평남 평양 출생. 평양고보에서 수학한 후 1928년 홍종인(洪鍾仁) 등과 함께 동인지 《백치》를 발간했으며, 1936년 단편 《비 오는 길》을 《조광(朝光)》에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가 소설을 통해 시도한 심리주의적 수법과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천착은 문학 동인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작품으로 《역설(逆說)》 《무성격자(無性格者)》 《심문(心紋)》 등이 있고, 소설집에 《장삼이사(張三李四)》 《폐어인(肺魚人)》 등이 있다.
2. 김동인(1900~1951)
평양 출생.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문예 동인지 '창조'를 창간하고, ≪약한 자의 슬픔≫(1919) ≪배따라기≫(1921) 등을 발표하였다. 주로 단편소설을 통하여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혁신에 공헌하였으며, 1925년대 유행하던 신경향파(新傾向派) 및 프로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를 표방하고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1955년 사상계(思想界)에서 그를 기념하기 위하여 '동인문학상(東仁文學賞)'을 제정·시상하였으나, 1979년부터 조선일보사에서 시상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발가락이 닮았다≫ ≪광염소나타≫ ≪운현궁의 봄≫ ≪젊은 그들≫ ≪광화사≫ ≪감자≫ ≪약한 자의 슬픔≫ ≪배따라기≫ ≪수평선 너머로≫ ≪붉은 산≫등이 있다.
3. 현진건(1900~1943)
경상북도 대구 출생. 일본 도쿄의 세이조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의 후장 대학교에서 수학하다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1920년 단편 ≪희생화≫를 「사상계」에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혹평을 받았고, 그 이듬해 발표한 ≪빈처≫를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주의 작가로서 우리 근대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는, 일제 강점하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날카로운 필치로 고발했다. 1943년 43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20여 편의 단편과 5편의 장편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1) ≪운수 좋은 날≫(1924)
≪B사감과 러브레터≫(1925년) ≪할머니의 죽음≫(1925년) 《무영탑》(1938년)
《적도》(1939년) 등
4. 나도향(1902~1926)
일제 강점기의 한국 소설가이다. 본명은 경손(慶孫)이며 필명은 빈(彬)이다.
한성부 용산방 청파계(현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에서 출생.
1922년 《백조》의 창간호에 소설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장하였다. 이상화, 현진건,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파라는 낭만파를 이루었다.
그는 날카로운 필치로 많은 작품을 써서 천재 작가로 알려졌으나 폐병으로 인해 25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주요작품으로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