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진건(1900~1943)
경상북도 대구 출생. 일본 도쿄의 세이조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의 후장 대학교에서 수학하다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1920년 단편 ≪희생화≫를 「사상계」에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혹평을 받았고, 그 이듬해 발표한 ≪빈처≫를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주의 작가로서 우리 근대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는, 일제 강점하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날카로운 필치로 고발했다. 1943년 43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20여 편의 단편과 5편의 장편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1) ≪운수 좋은 날≫(1924)
≪B사감과 러브레터≫(1925년) ≪할머니의 죽음≫(1925년) 《무영탑》(1938년)
《적도》(1939년) 등
2. 나도향(1902~1926)
일제 강점기의 한국 소설가이다. 본명은 경손(慶孫)이며 필명은 빈(彬)이다.
한성부 용산방 청파계(현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에서 출생.
1922년 《백조》의 창간호에 소설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장하였다. 이상화, 현진건,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파라는 낭만파를 이루었다.
그는 날카로운 필치로 많은 작품을 써서 천재 작가로 알려졌으나 폐병으로 인해 25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주요작품으로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이 있다.
3. 최서해(1901-1932)
함북 성진 출생. 본명은 학송(鶴松). 성진 보통 학교 5학년 중퇴. 그 후 막노동과 날품팔이 등 하층민의 생활을 몸소 겪음. 1924년 [조선문단]에 [고국(故國)]의 추천으로 등단. [카프] 맹원으로 활동. [중외일보], [매일신보] 기자 역임. 그는 초기 작품에서 빈궁한 하층민의 삶을 그려내는 계급적인 작가로 활동하였으나, 그 후 시대 의식과 역사 의식을 실감 있게 다루면서 현실성과 낭만성을 다양하게 수용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토혈》, 《박돌의 죽음》, 《기아와 살육》, 《탈출기》,《금붕어》, 《그믐밤》, 《홍염》, 《수난》, 《무명초》, 《호외 시대》 등이 있음
4. 백신애(1908-1939)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의 여성 소설가이다. 경북 영천 출생이며, 대구사범 강습과를 졸업했다. 1928년에 박계화(朴啓華)란 필명으로 쓴 단편 〈나의 어머니〉가 조선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20년대에 등단한 김명순, 박화성, 강경애, 최정희 등의 여류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다가 10편의 단편을 남긴 채 32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초기 작품들은 동반자 작가적 경향을 지니고 있으며, 가난한 삶의 밑바닥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루었다. 《꺼래이》(1933)를 발표하면서부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작품에 《정현수(鄭賢洙)》, 《정조원》, 《적빈》, 《광인수기》, 《소독부》, 《혼명(昏冥)에서》 등이 있다.
5. 이효석(1907-1942)
강원도 평창 출생. 1920년대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로 데뷔하였다.
《행진곡》 《기우》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를 청산하고 구인희(九人會)에 참여, 《돈》 《수탉》 등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 교수가 된 후 《산》 《들》 등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세련된 언어, 풍부한 어휘, 시적인 분위기로 요약할 수 있으며, 시적인 정서로 소설(산문문학)의 예술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 《메밀꽃 필 무렵》,《도시와 유령》,《돈(豚)》,《수탉》,《장미 병들다》,《산》,《들》,《화분(花粉)》,《행진곡(行進曲)》,《기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