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암기 및 계산 능력만 따져 ‘머리가 좋다, 나쁘다’ 하던 때가 지나자 음악, 미술 교육을 통한 감성 지수에 관한 열품이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그 모든 것들의 근원이되 지능 지수와 감수성 지수에 가려 잠시 사람들이 있고 있었던 생태 감수성이 다음 세대 교육의 핵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생태 감수성’은 전인적인 인격 함양이라는 교육의 이상과 맞아떨어져 이제는 학교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막상 학부모, 교사 들이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어떻게 북돋을지를 고민할 때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지은이는 여느 학부모와 다를 것 없이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도, 두 자녀를 각각 ‘방에서 거미 기르는 아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추 농사 짓는 아이’로 키우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겁게 놀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방법을 묶어 냈다. 내용 속 활동은 모두 지은이가 자녀들과 몸소 겪은 것들이다. 그런 만큼 문단과 문장 속에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돕고 자극하는 요령이 녹아 있다. 체험에 바탕한 짜임새야마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