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집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리지널판

김영랑 | 스타북스 | 2016년 06월 3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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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1935년 초판본 『영랑시집』 복각본을 전자책으로 읽는 재미
- 순수의 시인 김영랑의 언어에 대한 미의식과 시적 수사의 조화
- 시상의 흐름을 중시하며 작품 제목을 붙이지 않은 미적 감각의 소유자


◆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연과 향토에서 받은 영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다

이번에 복각판으로 발간하는 『영랑시집』 초판본의 시각적 특징은 제목 없이 53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제목이 없는 고로 차례를 담은 쪽도 빠져 있다. 김영랑은 우리말을 다루는 언어 감각이 뛰어난 만큼 섬세한 서정시들을 많이 남겼는데, 한자어와 외래어 대신 사용한 고유의 우리말은 지금 읽어도 영롱한 순수가 느껴진다. 그가 제목을 따로 표기하지 않은 것 또한 독자들이 작품을 쉽게 인지하는 일보다, 작품의 전체적인 전개가 김영랑에게는 더욱 중요했기 때문이다.

김영랑의 고향은 강진으로, 사람들은 보통 그가 호남 지방의 방언에 관심을 두고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한 시인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당시는 표준어와 방언을 구분하지 않던 시대이다. 김영랑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 표준어 대 방언의 분리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서구의 현대적 시에 우리의 전통적 시형을 접목하여 아름다운 예술을 완성시켜 나갔음을 본다면 김영랑이 완상해 나가고자 한 작품 세계를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조선의 전통 문양을 연상시키는 표지 이미지와 색감 그리고 제목의 서체는 지금의 표지에 그대로 사용해도 매력적이라 느껴진다.

저자소개

▷ 김영랑(金永?)

1903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영랑은 아호이며, 본명은 김윤식(金允植)이다. 강진보통학교와 휘문고를 거쳐, 1920년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30년 박용철, 정지용, 정인보 등과 《시문학》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후 《문예월간》 《시원》 《문학》 《문장》 등의 문학잡지에 활발히 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9월 28일 서울 수복을 며칠 앞두고 유탄을 맞아 서거하였다. 그의 생전에 발간된 시집으로 『영랑시집』(1935년)과 『영랑시선』(1949년) 두 권이 있다.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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